나는 왕년에 워홀계의 삼성이라는 잉햄에 입사 했었다.
고작 1주일... ㅋㅋㅋ
일단 난 2019년 9월 중순에 소공장이 싫어서 다른 일을 알아보던 찰나에
2018년 10월 쯤에 잉햄에 어플라이 해서 올 해 3월까지 근무하신 블로거에 글을 보았다.
그리고 소공장 코워커 중에 인도네시아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도 어플라이를 했었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블로거의 글을 따라서 어플라이를 했다.
Work With US
At Ingham’s we believe that work is more than a job; that’s why we promote an inclusive culture, competitive pay and paid parental leave.
inghams.com.au
잉햄 홈페이지에 가서 Job 목록에서 murarrie 지역 선택해서 지원하면 된다.
근데.. 공고가 항상 올려져 있는 거 같은데... 아직 구인을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view role 클리해서 지원
지원은 간단하다. 그냥 이력서랑 cv만 제출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하염없는 기다림...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seek으로 검색해서 어플라이를 한번 더 했다.
그리고 1달 반만에 받은 메일...
잉햄은 안되는구나...
그래서 '아 역시 잉햄은 이제 안되는구나' 생각하고 소공장 생활을 하였다.
뭐 어짜피 소공장 적당히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주 후에 잉햄에서 메일이 다시 왔다.
?????????????????????
인터뷰 보자는 메일이 왔다.
무슨 일인가? 난 떨어진게 아닌가? 모르겠다. ㅋㅋㅋ
인도네시아 친구도 떨어지고 다른 한국 친구도 연락은 안왔다고 했다. 나만 왔다.
그래서 인터뷰 날짜를 바로 잡고 소공장 노티스를 냈다.
마침 소공장도 셧다운이었고 시기는 적절했다.
하지만 나랑 같이 플로어보이 하던 친구도 그만두는 터라 에이전시 매니져는 안된다고 그러더라 ㅋㅋㅋ
어쩌라고 난 닭공장 갈거라고 때려쳤다.
그리고 잉햄의 면접은 그룹으로 진행이 된다.
10명씩 진행하고 2명씩 짝을 지어서 서로 질문하고 발표하고 이러는...
중요한건 워홀러가 나뿐이었다... 영어도 내가 제일 못했다. 발표도 개판으로 했고...
그리고 순발력 테스트를 한다.
하트모양 모형을 알맞는 단어에 갖다 놓는 것이다.
인도애들 진짜 개빠르다... 나도 빠른 편이었는데 걔네는 넘사벽임
그리고 인덕션처럼 바로 공장 견학을 하더라
공장은 acc랑 비슷한 크기인 것 같고 런치룸이 바로 옆이고 canteen도 있고 괜찮았다.
하늘에 닭고기가 엄청 빠르게 날아다닌다 ㅋㅋㅋ
지금까지 본 런치룸 중에 제일 좋았다.
그리고 알코올 테스트를 받았다.
스프링 힐 쪽에 있는 병원이었는데 소변검사랑 청력테스트만 하고 바로 끝났다.
온라인으로 예약해서 가면된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데 이걸 화상으로 한다.
15kg 이상의 물건을 준비 하라는데 그런게 어디 있냐 집에...
그래서 등산가방으로 했다가 빠꾸먹고
집주인 골프채 가방으로 겨우 통과했다.
이 것도 북킹
무거운 거 들고 스쿼트 하고 허리 숙여서 글 쓸 수 있는지 체크하고 별 거 없다.
그리고 그 주에 결과가 나왔다.
합격!
합격하고 그 다음주에 바로 출근이었다.
블로그를 보니 면접보고 1달 걸렸다고 하는데
나는 1주일만에 빠르게 처리가 되었다. 그리고 1주일만에 퇴사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잉햄이 일이 쉬운 건 맞다. 닭고기가 작으니 몸이 힘들진 않다.
하지만 고기가 작으니 너무 빨라서 눈이나 정신이 좀 피로했다.
그리고 한국인이 꽤 많다. 나이트 쉬프트만 20명 이상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워홀러는 나뿐이었고 다 영주권 이상이다.
그리고 60명 정도 면접 본 것 같은데 6명이 뽑혔다.
진짜 어려운 건데 발로 차고 나온 것이다. ㅋㅋㅋ
경력 없는 애도 뽑히는 거 보니 영어와 경력이 중요하지 않고 뭐 일을 잘 할 거 같은 걸 보나...
그만 둔 이유
일단 쉬프트가 너무 적다. 5일 일을 해도 하루 7.6시간 밖에 하지 않으니 960불 밖에 받지 못한다.(시급 29.7불)
토요일을 가끔 출근 하는 거 같은데 확실한 6일 근무가 낫다.
시급이 높은 거 보다 쉬프트가 많아야 좋은 걸 깨달았다.
그래서 퇴사하고 나를 붙잡던 매니져에게 연락해서 미안해... 나 다시 근무하고 싶어 했더니 다행이 바로 콜이었다.
acc 소공장은 5일 근무 시 1050불이다.
뭐 시간이 조금 길지만 나는 밤에 일하는 것도 별로였다.
다음에는 acc 소공장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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